책을 둘러싼 모험 47

나는 만화대왕 -후제

은 2013년 제3회 시마다 소지 수상작으로, 저자인 후제(胡杰)는 1970년 타이베이에서 태어났다. 대학교수를 역임하며 추리소설 집필을 시작했고 시마다 소지 추리소설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이 해의 수상자는 두 명인데 또다른 수상작 원샨의 는 국내에도 번역되어 나왔다. 위키에 따르면 후제는 좋아하는 작가로 시마다 소지, 아비코 다케마루, 오리하라 이치, 슈노 마사유키, 애거사 크리스티, 앤서니 버클리를 들었다고. 대만에서 쓰는 필명은 胡杰이지만 일본 번역서는 胡傑로 표기했다(동음동의어) 12장부터 시작하는 특이한 구성으로 이루어진 작품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대학생 루쥔옌(盧俊彦)은 집을 나와 학교에 가려는 찰나 맞은 편에 사는 부인과 마주친다. 여행이라도 다녀온 듯한 그녀와 잠시 이야기를 ..

[칼럼] 중국 미스터리 동향- 작가 지망생 증가와 독자 반향

번역 미스터리 대상 사이트에 올라온 칼럼으로 필자는 아이 고사쿠(阿井幸作) 원문은 http://honyakumystery.jp/15484 第74回:中国のミステリー作家志望者は増えた。では読者は?(執筆者・阿井幸作) | 翻訳ミス 中国では8月、ある中国人SF小説家が微博(マイクロブログ)で日本の新本格ミステリー小説の作品を挙げてココがおかしいと指摘し、これを受けて中国人ミステリー小説家やミステリー読� honyakumystery.jp *본문은 경어체지만 편의상 반말투로 했으며 의역, 생략한 부분이 있으므로 주의바람. 지난 8월 한 SF 작가가 웨이보에서 일본 신본격 미스터리 작품의 한 부분이 이상하다며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미스터리 작가와 독자가 반론을 펼치거나 자성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지적 사항은 소설 속 저택과 같은 건..

렌조 미키히코와 가사이 기요시의 일침

비판에도 각자의 스타일이 있다. 본격 미스터리를 폄하하는 이들에 대한 두 작가의 비판 논조는 비슷하면서도 결이 다르다. 하여 렌조 미키히코의 수필 '나의 탐정소설관' 일부와 서문 일부를 옮겨본다. 같이 놓고 보면 차이점이 드러나기 마련. 나의 탐정소설관 -렌조 미키히코. 탐정소설이 보다 놀이 요소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시선 끝자락에 두고 경시하는, 스스로를 문학광이라 일컫는 이를 만날 때마다 경시하지 않는 나는 외면하고 싶어집니다. 그렇게 편견의 울타리로 자신을 에워 싼 사람이 어째서 인간과 관계를 맺기 위해 순문학을 읽으려고 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보다 놀이 요소가 많다고 썼습니다. 이것이 빈약한 독서력에서 비롯된 제 탐정소설관의 한계일까요. 하지만 저는 탐정소설이 놀이를 위한 문학이라고는 도저..

마음의 보물상자-추리작가 오리하라 이치5 '수수께끼의 화가 이시다 모쿠'

드디어 마지막 편이다. ㅎㅎㅎ https://r.nikkei.com/article/DGKKZO61593210W0A710C2BE0P00?unlock=1&s=3 推理作家 折原一(5) 私がネットオークションにはまり始めた2002年の秋、白と黒の色調の幻想的で何とも奇妙な絵が1000円スタートで出品されていた。石田黙というまったく聞いたこともない名前。ネットで検索�� www.nikkei.com 내가 인터넷 경매를 시작한 때는 2002년 가을이었다. 흑과 백의 색조에, 환상적이며 기묘한 느낌이 드는 그림이 출품되어 천 엔부터 시작되었다. 이시다 모쿠라는 들어본 적도 없는 이름이었다. 인터넷을 검색해도 단 한 작품도 히트된게 없었다. 이 화가는 도대체 누구인가. 경쟁 상대도 적어서 종료 될 무렵에는 만 엔 정도로 올라갔다. 조마조마..

[마음의 보물상자]추리작가 오리하라 이치4 '엄지 쉬프트 워드프로세서'

원문 기사는 여기 https://r.nikkei.com/article/DGKKZO61571910W0A710C2BE0P00?unlock=1&s=4 推理作家 折原一(4) 私は現在ワープロで原稿を書いている数少ない作家の一人である。今でも手書きの作家は存在する。ミステリ関係なら、西村京太郎氏、赤川次郎氏、北方謙三氏など10人は下らないと思う。�� www.nikkei.com 현재 나는 워드프로세서로 원고를 쓰는, 많지 않은 작가 중 하나이다. 지금도 손으로 쓰는 작가는 존재한다. 미스터리 쪽으로는 니시무라 교타로, 아카가와 지로, 기타카타 겐조 등 열 명도 넘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워드프로세서가 등장하기 전부터 베스트 셀러 작가였으며 워드프로세서에 의존하지 않고 기꺼이 손으로 원고를 쓰는 장인이다. 오래 전부터 문사로 존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