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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人身上] 진유진의 대만이야기 2 '훈남 유명인사 이연희'

대만 최초로 미국 유학을 간 이연희(李延禧)라는 인물이 있다. 1910년 전후 중앙연구위원장을 역임한 호적(胡適 *문학가, 사상가)이 코넬대학 농학부에 입학할 무렵 이연희는 이미 뉴욕대학 상과학위를 받고 타이베이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었다. 호적은 13살 때 이미 부모가 혼사를 정해둔 터라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뒤 26살에 결혼했다. 한편 이연희는 마흔살때까지 독신이었다. 아저씨라고 불려도 좋을 나이지만 이연희는 괘념치 않았다. 왜냐하면 그는 가문, 재산, 용모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는 대만의 독신 귀족이었다. 사람들은 그가 결혼하지 않은 것에 대해 다들 이상하게 여겼다. 이연희의 할아버지 이춘생은 1890년대부터 1920년대에 걸쳐 대만 최고 부자였다. 차(茶) 사업으로 재산을 일군 이춘생은 타이베이..

[人人身上] 진유진의 대만이야기 1 '고현송의 다이아몬드 도난사건'

원제는 로 저자는 진유진(陳柔縉) 찬로진으로 발음해야 할 듯 싶지만 그냥 한자발음대로. 일본에는 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아마노 겐타로 번역. 진유진은 1964년 대만 운림(원린) 출신으로 정치부 기자를 거쳐 현재는 컬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인물. -목차는 1장 일본통치시대의 대만과 사람들, 2장 모더니즘 대만의 사건부, 3장 도쿄에서 탐구하는 대만사. 사진과 에피소드로 보는 1895년~1945년까지 시기를 담고 있다. 19세기 남아프리카에서 광맥이 발견된 이후 다이아몬드는 왕가나 귀족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는 존재가 되면서 세계적으로 유행이 되었고 여기저기서 광맥을 채굴 하기에 이르렀다 . 20세기 전반 대만에는 그와같은 유행은 없었지만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사건이 있었다. ..

[코즈모폴리턴 진순신]2 생계를 위해 작가의 길로

원본링크: https://www.sankei.com/west/news/181224/wst1812240001-n1.html 【石野伸子の読み直し浪花女】複眼のコスモポリタン陳舜臣(2)朱服點頭名漸馳 生計のため作家に 大ペルシャ詩を訳す夢 「回顧」と題する陳舜臣の漢詩がある。還暦を迎えたとき、自分の人生を詠んだもので自作漢詩集『風騒集』に収められている。七言律詩という形式で、7文字で1句をなし、2… www.sankei.com 진순신이 지은 한시 중에 '회고(回顧)' 라고 하는 시가 있다. 환갑 때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지은 한시집 에 수록되었다. (*사전에 의하면 풍은 의 국풍이고 소는 의 이소(離騒 : 근심을 만난다는 뜻으로 초나라 굴원이 지은 부(賦)의 이름으로 반대파의 참소로 인해 조정에서 쫓겨나 임금을 만날 기회를 잃은 시름..

[코즈모폴리턴 진순신]1 마른풀의 뿌리

원본기사: https://www.sankei.com/west/news/181211/wst1812110019-n1.html 【石野伸子の読み直し浪花女】複眼のコスモポリタン陳舜臣(1)台湾ルーツ「枯草の根」 語学研究所を辞め16年 陳舜臣(ちん・しゅんしん)は中国の歴史小説を数多く書いた。作品はいまも店頭にずらりと並び版を重ねている。中国語の原典を読みこなす語学力、歴史を解読する考察力、ド… www.sankei.com 수많은 중국 역사소설을 쓴 진순신은 90세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고베 시에 살았고 고베를 사랑한 작가였지만 작가 인생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시기는 전쟁 전 오사카에서 공부던 때. 본격적인 진순신 월드에 들어가기 전초전으로 오사카 어학 연구소에 있었을 때 이야기 진순신의 글이 처음으로 실린 것은 1945년 오사카 문학..